• 새로운 정보
스페인, 유럽서 첫 생리휴가 시행…'여성 취업 걸림돌' 우려도
한국경제 | 2023-06-02 19:01:28
스페인이 생리휴가를 법제화해 시행에 들어갔다. 유럽 국가에서 생리휴가 시행
은 스페인이 처음이다.


1일(현지시간) DPA 통신은 월경 중에 일을 쉴 권리에 대한 규정을 포함한 성(性
) 보건법이 지난 2월 스페인 의회를 통과했고, 이후 일부 수정을 거쳐 이날 발
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가 기간은 통증의 경중과 지속 기간에 달려 있으며 원칙적으로
는 무제한이다. 또 이 휴가를 받으려면 의사 진단서가 필요하고,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지난 2월 법 통과 당시 스페인에서는 생리휴가의 법제화가 여성의 근로환경 개
선에 도움이 될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 법을 주도한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은 "여성들이 고통 속에 출근하
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여성 인권 진보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환영했지만, 일각에서는 생리휴가가 여성의 취업이나 직장생활에 걸림돌이 되
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고용인이 한 달에 하루 휴가를 주되
누가 급여를 줄지는 법에 명시되지 않았다.


실제 한국의 현행 근로기준법에는 "사용자는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월
1일의 생리휴가를 주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다. 기존 "사용자는 여
성인 근로자에 대해 월 1일의 유급 생리휴가를 주어야 한다"는 조항이 20
03년 개정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