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올 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위해 해저터널 내부로 해수를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지역 민방인 후쿠시마TV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도쿄전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저터널을 채우는 데는) 단순 계산으로는 20시간이면 된다"며 차질이 없다면 6일에는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원전에서 바다까지 판 약 1㎞의 해저터널을 통해 오염수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터널 안에 해수를 채워놓는 작업을 실시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이미 굴착 작업을 완료하고 최근에는 터널 안에 남아있던 각종 기기 등을 정리했다. 자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NRA) 검사도 이날 종료됐다. 지난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의 포괄적 검증 절차도 완료됐다.

IAEA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