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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공의 4293명 '사직'..서울시, '재난대책본부' 구성
파이낸셜뉴스 | 2024-02-24 18:05:04
오세훈 서울시장 필두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한 서울시
22일 기준 서울 수련병원 전공의 75.6% '사직'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지역의료응급센터·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체계 점검을 마친 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지역의료응급센터·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체계 점검을 마친 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김상한 행정1부시장을 차장으로 하는 재난대응기구다. 상황총괄반과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총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부로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했다.

서울 소재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다. 22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전체 수련병원 47개소 전공의 5678명 중 75.6%에 해당하는 429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는 담당하고 있는 수련병원 17곳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59명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부했다.

시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 앞서 시는 시립병원 8곳(서울의료원·은평병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북부병원·서남병원·서북병원·어린이병원)의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등 4개소 응급실은 24시간 운영 중이다.

21일과 22일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을 연달아 방문한 오 시장은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며 "서울 시립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립병원·민간병원과 긴밀한 전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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