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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그만"…베네치아 세계 최초 '도시 입장료' 7000원 징수한다
한국경제 | 2024-04-26 10:08:22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세계 최초로 '
;도시 입장료'를 징수한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는 25일부터 도시에 입장하는 당일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한다. 입장료는 1인당 5유로(약 7360원)다. 우선 이
날부터 7월14일까지 시범적으로 부과한다.


평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공휴일과 주말에 부과한다. 입장료를 내지 않았
다가 적발될 경우 50~300유로(약 7만3700~44만2300원) 수준의 과태료가 부과된
다.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받은 QR코드로 인증하면
된다. 베네치아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베네치아는 관광객이 넘쳐나면서 소음과 사생활 침해, 치솟는 집값 등으로 몸살
을 앓고 있다. 베네치아 관광객이 연간 2000만명을 넘어서는 동안 베네치아 역
사지구 내 인구는 지난 40년 새 13만명에서 5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입장료 5유로가 관광객 수를 억제하는 데 충분한 금액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아울러 도시 전역에 마치 영화관이나 놀이공원처럼 입장료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베네치아가 '디즈니랜드'가 됐다는 조롱도 나온다고 이탈리아 안사(A
NSA) 통신은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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