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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수소산업, 향후 10년이 규모화 좌우...예측 가능한 정책·투자 함께 가야"
파이낸셜뉴스 | 2026-09-10 20:23:04
수소위원회 온라인 행사서 강조
"공급·수요·인프라·정책
유기적 생태계로 연결돼야"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10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글로벌 수소 콤파스 2026 온라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10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글로벌 수소 콤파스 2026 온라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글로벌 수소 분야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수소산업의 규모화를 위해서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정책 이행과 산업계의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장 부회장은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글로벌 수소 컴퍼스(Global Hydrogen Compass) 2026'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수소 컴퍼스는 수소위원회가 발간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동향 보고서로, 전 세계 수소 프로젝트와 투자, 정책 등을 분석하고 산업계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이날 장 부회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수요 증가로 에너지 안보와 회복력, 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소의 전략적 역할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소가 탈탄소화 수단을 넘어 전력·산업·모빌리티·디지털 인프라를 연결하며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이 기업 투자와 인프라 확충, 수요 창출을 촉진해 시장의 자생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국의 정책 대응에 따라 수소 생태계의 경쟁력이 갈리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장 부회장은 "각국이 자국의 상황에 맞는 수소 솔루션을 도입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곳에서는 경쟁력 있는 수소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향후 10년이 수소 산업의 본격적인 규모화를 좌우할 시기인 만큼 수요 창출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정책 신호와 지속 가능한 제도 환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수소 분야의 최종투자결정(FID) 기준 누적 투자 규모는 1300억달러 이상이며, FID를 통과한 프로젝트는 570개 이상이다. 가동 중인 청정수소 생산능력은 연간 약 170만t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잠재적인 청정수소 수요를 1100만t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현행 정책을 통해 확정된 수요는 약 600만t 수준이며, 나머지 500만t을 확보하려면 신규 정책 마련과 기존 정책의 일관된 이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장 부회장은 울산·청주 등 국내 수소 클러스터를 예로 들며 "이제 수소의 실효성 여부에서 각국이 얼마나 빠르게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로 논의의 초점이 옮겨갔다"며 "수소가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를 파악하고 그 주변에 생태계를 구축해 실효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소 산업이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생산·수요·인프라·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단위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의 투자와 규모화 노력을 정책이 뒷받침할 때 규모의 경제와 신규 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수소 활용 영역을 발전·산업·수전해 분야로 넓히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수소 생태계 조성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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