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글로벌마켓

[원자재시황] 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급등...WTI, 3.3%↑
파이낸셜뉴스 | 2019-01-19 08:05:06
(사진=연합뉴스)

유가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미 원유채굴기 수 감소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보다 3.3%(1.73달러) 급등한 배럴당 5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주간 4.3%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 물 브렌트유도 2.5%(1.52달러) 뛰어오른 배럴당 62.7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3.7%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향후 6년간 총 1조 달러(약 1122조5000억 원) 이상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말 미·중 무역협상의 최대 고비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간 '고위급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양국이 막판 스퍼트를 내는 분위기다. 미중 무역협상 희소식에 미국 다우존스지수도 3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미 원유채굴기수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21개 줄어즌 852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2월 이후 주간으로 최대의 감소폭이다. 원유채굴기수 감소는 향후 원유생산활동의 둔화를 의미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추세도 유가를 떠받쳤다. 호주의 매쿼리 그룹은 이날 OPEC과 비회원국들의 산유량이 감소하고 세계 원유 수요 역시 풍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도 둔화하면서 2019년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70달러(0.8%) 내린 128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0.5% 떨어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