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글로벌마켓

'진보정치 22년 외길' 김종철, 성추행 의혹에 불명예 퇴장
한국경제 | 2021-01-25 10:36:44
1999년부터 진보정치 외길을 걸어온 김종철 정의당 대표(사진)가 성추행 의혹으
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종철 대표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사유는 '성추행'이다. 김종철, 성
추행 파문으로 대표직 사퇴
배복주 부대표는 "오늘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
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지난 15일 발생한 김종철 대표의 성
추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

이어 "이에 오늘 열린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는 김종철 대표에 대한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했다"며 "당규에 따라 직위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소식은 그가 진보정치 외길만 22년간 걸어왔기에 더욱 충
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젠더 문제는 진보 정치권에서도 주요 어젠다로 꼽힌다.
김종철 대표뿐 아니라 정의당 차원에서도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999년부터 진보정당 활동만 이어와
김종철 대표는 1999년 당시 권영길 국민승리21 대표 비서로 진보정당 활동을 시
작했다.

2002년에는 정의당의 전신 격인 민주노동당 공천을 받아 서울 용산구청장에 출
마했다. 2006년에는 36살 당시 최연소의 나이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
거에 나서기도 했다.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 뒤 진보신당 창당발기인으로 나선 김종철 대표는 당에
서 대변인, 부대표 등으로 활동하다 2015년 정의당에 합류했다.


김종철 대표는 고(故) 노희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으로도
알려져있다.

배복주 부대표는 김종철 대표 사퇴와 관련해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
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다.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