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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보낸다는 게 1000만원을 보냈어요…어쩌죠?"
한국경제 | 2024-04-27 14:00:07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어나면서 계좌번호나 금액을 착
각해 잘못 송금하는 ‘착오송금’이 증가하고 있다. 착오송금이 발생
하면 예금보험공사의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착오송금 반환지원 제
도)’를 신청하는 게 좋다.


송금인이 착오로 잘못 보낸 돈을 예보가 수취인으로부터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
다. 착오송금 시 먼저 금융회사를 통해 수취인에게 반환을 요청해야 하고 신청
대상 금액은 미반환된 5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다.


단 예보가 수취인의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을 땐 반환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다. 착오송금일로부터 1년 이내에 예보 홈페이지 내 착오송금 반환지원 사이트
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서울 다동 예보 본사 상담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예보 심사를 통과해 반환이 확정되면 예보는 부당이득반환채권을 매입 후 실제
회수된 경우에 한해 회수에 투입된 비용(우편 안내비용·지급명령 관련
비용 등)을 차감한 잔액을 송금인에게 반환한다. 송금인이 최종 반환받은 금액
은 평균 착오송금액의 95.7% 수준이다.


반환에 소요되는 기간은 통상 신청 접수일로부터 약 2개월 내외다. 올해 1분기
까지 9818건(122억6300만원)이 착오송금인에게 반환됐다. 예보는 올 하반기 중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모바
일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착오송금을 예방하려면 모바일뱅킹 앱 내 계좌정보 목록, 자주 사용하는 금액
버튼 기능을 활용하는 게 좋다. 예보가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잘못 보낸 돈 되
찾기 서비스 신청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2.4%가 ‘계좌번호 입력 실
수’로 집계됐다. 이어 목록에서 잘못 선택(31.9%), 금액 입력 실수(3.9%
), 중복이체(1.9%) 순이었다.


자주 이체하는 계좌인 경우엔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하기보다는 ‘최근 이
체 계좌’나 ‘자주 쓰는 계좌’ 등을 목록에 등록해 이체 시
활용하는 게 좋다. 금액을 잘못 입력한 착오송금의 경우엔 0을 추가로 더 입력
한 사례가 절반(51.2%)을 웃돈다. 예보는 모바일뱅킹 앱에 1만원, 5만원, 10만
원, 100만원 등 금액 버튼 기능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모바일뱅킹 앱은 입력한 계좌번호의 예금명 및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제시하고 있다. 이체 정보를 입력한 뒤 3초만 여유를 가지고 이제 정보를 확인
하는 게 좋다. 특히 이체 직전 제3자 또는 동명이인 계좌번호는 아닌지 전체 이
체정보 일치 여부를 다시 확인하면 착오송금 방지에 효과적이다.


모바일뱅킹 앱은 고객 송금 이력을 확인해 6개월, 2년 등 일정 기간 내에 송금
이력이 없는 계좌 또는 같은 날 동일인에게 동일 금액 송금 이력이 있어 중복
이체 가능성이 있는 경우엔 팝업창으로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팝업창을 바로
클릭해 지우지 말고 읽은 뒤 ‘확인’을 누르는 것도 방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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