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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 멈추고 구조 개편…워시엔조이, 무인빨래방 '플랫폼 산업' 전환 추진
한국경제 | 2026-04-07 11:30:03
국내 무인빨래방 시장이 약 3조 원 규모로 성장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
데,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장비 확산, 과장된
창업 광고, 세탁 품질 저하로 인한 소비자 불신이 겹치며 산업 전반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리아런드리(대표 서경노)의 워시엔조이는 지난 2023년 2
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대리점 모집을 중단하고 사업 구조 재정비에 나섰다
. 회사 측은 출점 확대 대신 산업 구조 개선을 우선하는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서경노 대표는 “지금 멈추지 않으면 시장 전체가 공멸할 수 있는 상황이
었다”며 “출점 확대보다 산업 구조를 재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정비 이후 워시엔조이는 2023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에 부합하는 가맹사
업 모델 ‘워시엔조이 멤버스(WASHENJOY Members)’를 도입했다. 기
존 장비 판매 중심 대리점 구조에서 벗어나 품질 기준, 운영 방식, 고객 경험을
통합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체계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편은 약 1000개 기존 점포의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
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리아런드리는 “단기 출점 확대보다 기존
점주의 생존과 브랜드 신뢰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운영 혁신의 핵심은 ‘워시앤페이’ 기반 AI 고객응대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24시간 365일 자동 응대를 제공하며, 평균 0.5초 이내 응답 속도
로 세탁기·건조기 오류 안내와 사용법 안내, 실시간 문제 해결을 지원한
다. 무인빨래방의 주요 리스크였던 야간 민원, 반복 문의, 고객 이탈 문제를 구
조적으로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도입 이후 고객 불만 처리 시간은 약 80% 감소
했으며, 앱 이용 증가와 함께 데이터 축적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 분석 플랫폼 ‘런드로맵&rsqu
o;도 구축했다. 전국 7800여 개 점포 데이터, 매출 기반 히트맵, 경쟁 점포 밀
집도, 시장 포화도 분석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무인빨래방 창업 실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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