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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들의 치트키?...전문직 시험 흔드는 '보너스 시간'
한국경제 | 2026-04-07 11:49:58
자신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며 변호사와 변호사 등 전문
자격 시험에서 특혜를 받는 이들이 미국에서 늘고 있다. 일부가 시스템을 악용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변호사 시험에 응시한 8000명 중 14%가 시간 연장과 관련된 시험 특혜를 받았
다. 10년 전 4%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워싱턴 D.C에서도 관련 특혜를
받은 이들이 크게 늘었다.


미국은 2008년 장애인법(ADA) 개정을 통해 신체 및 정신의 장애가 있는 대상자
에게 고등학교와 대학입시, 전문 자격증 시험 관련 시간 연장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일부 부유층이 이같은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득 수준
이 높은 일부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30% 이상이 관련 진단을 근거로 시험
의 편의를 제공받았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의 3분의 1이 장애를 주장하는 경
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학생들이 진학하는 지역
단과대학에서 해당 비율이 3%에 불과한 것과 대비된다.


시간 연장 혜택을 받은 이들은 실제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
타났다.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서 시간 연장 혜택을 받은 응시자
의 합격률은 65%로 전체 평균(58%)을 웃돌았다.


시험에 가시적인 혜택이 주어지면서 관련 행위는 다른 전문직 시험으로 확대되
고 있다. 간호사 시험에서 시간 연장 수혜 비율은 작년 2.6%로 2016년의 1.3%
대비 두 배로 높아졌다. 치과 전문의 시험에서도 2015년 0.5%였던 비율이 지난
해 1.7%까지 상승했다.
노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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