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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전망 놓고 의견 분분…"씨티 매도 vs JP모간·노무라 중립"
뉴스핌 | 2017-05-26 15:29:00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사 레노버의 실적 공개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회사 투자 의견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씨티그룹은 회사의 이익 전망치를 깎으며 매도 의견을 고수한 반면 JP모간과 노무라는 중립 의견을 내놨다.

25일 레노버는 지난 3월 31일로 끝난 회계연도에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억6600만달러 늘어난 5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연간 4.2% 감소했다. 회사는 공급 제약으로 부품 가격 상승이 단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레노버의 2018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4.33달러에서 3.46달러로 20% 하향 수정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는 전했다. 2019 회계연도 EPS 전망치 역시 24% 7.56달러에서 5.73달러로 24% 내려 잡았다. 투자 의견은 '매도'를 유지했으며 목표가는 3.20홍콩달러에서 2.60홍콩달러로 낮췄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씨티 분석가들은 부품 비용 상승이 하향 수정하게된 주된 요인이라면서 회사의 PC와 모바일 사업이 마진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분석가들은 올해 4분기 점진적인 계절적 가격 조정이 D램(메모리)에서 나타날 것이라면서 올해 3분기 중 패널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레노버 경영진은 부품 비용을 조정하는데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중기적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 레노버의 PC 출하량은 작년 보다 1% 감소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추산한 전체 글로벌 시장 감소폭 2.4%보다 작은 것이다.

이에 JP모간의 고쿨 하리하란 아시아 테크 분석가 및 대만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무엇보다 PC설치 기반이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감소세는 약간에 그칠 것"이라고 CNBC뉴스에 말했다. 또 "감소세는 과거 때보다 더욱 완만한 형태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하리하란 분석가는 PC시장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던 시기는 아마 끝났다면서 대신 그동안 PC시장은 막대한 통합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레노버를 포함, 기존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가격 경쟁이 줄었기 때문이다. JP모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 레노버의 목표가를 4.20홍콩달러로 제시했다.

3월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레노버의 PC와 스마트기기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2.3% 줄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전체 매출 430억달러 가운데 300억달러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사업 매출은 5.4% 줄었다.

서버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 사업의 지난 3월 종료 회계연도 매출은 10.6% 줄어 41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노무라의 분석가들은 목표가를 6홍콩달러로 제시하고 "레노버는 초대형(hyper-scale)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경쟁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 경영진을 고용해 이 분야에서 하드웨어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또 "레노버는 레거시(legacy) 라우터와 스토리지 사업을 갖고 있지 않다"며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이 포지션이 더 낫다고 본다"고 보고서에 썼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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