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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박스권 혼조 속 소형주 두각
뉴스핌 | 2017-09-23 05:10:44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중 완만하게 하락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이며 마감한 가운데 소형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투자 자금이 대형주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날카로운 설전을 지속했지만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장중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이 공화당의 헬스케어 개혁안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종목이 크게 들썩였다.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64포인트(0.04%) 내린 2만2349.59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62포인트(0.06%) 오른 2502.2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23포인트(0.07%) 상승하며 6426.92에 거래됐다.

반면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전날보다 0.4% 상승, 블루칩 및 대형주와 상반된 움직임을 연출했다.

장중 러셀2000 지수는 1450까지 상승하며 지난 7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바짝 근접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대형주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소형주를 사들이는 것으로 월가는 판단하고 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 주가 흐름에서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필두로 한 기술주 상승 모멘텀이 꺾이는 조짐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 투자은행(IB)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크게 꺾인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새로운 제재 움직임에 대해 북한은 태평양에서 수소 폭탄 시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엄포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 지칭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한 ‘팔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우터 스터켄붐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양측 어디에서도 군사 행위에 나서지 않고 있어 시장은 설전과 위협을 무시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이 공화당 헬스케어 개혁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장중 관련 종목에 파장을 일으켰다. 약세 흐름을 보였던 헬스케어 종목이 발언이 전해진 뒤 장중 저점 대비 0.5% 내외로 상승한 것.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 개혁안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공화당 상원 의원 네 명 가운데 한 명이다.

이날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고서는 공화당의 개혁안에 표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중 내림세를 보였던 HCA 헬스케어와 유니버셜 헬스 서비스 등 관련 종목들이 방향을 전환, 상승 반전을 시도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IHS마킷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을 기록해 8월 최종치인 52.8을 상회한 동시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했다.

반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5.1로 집계, 시장 전망치인 55.9에 미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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