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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감산 연장 지지에 상승
뉴스핌 | 2017-11-18 04:48: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연장에 대한 강한 기대를 표시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1달러(2.56%) 상승한 56.5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36달러(2.22%) 오른 62.7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 대한 낙관론이 두드러지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30일 정례회의에서 감산 연장 합의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팔리 장관은 또 OPEC 회원국이 현재 감산 합의 이행 기간 종료 시점까지 과도한 원유 재고를 평균치로 줄일 수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최근 유가는 러시아가 이 같은 감산 연장에 심드렁한 기색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가 상승에 따라 미국 셰일 업자들이 증산에 나서고 있는 점도 다시 과잉공급에 따른 상처를 확인했다.

투자자들은 결국 이달 말 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이 결정되는지 보기 전까지 유가가 변동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담당자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OPEC 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시장은 수급여건이 계속해서 빈틈없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 수가 738개로 전주와 같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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