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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미세먼지 마셔도 울산이 가장 위험.. 서울보다 8배 사망률 높아
파이낸셜뉴스 | 2019-02-16 16:05:05
자료 사진. 연합뉴스

울산의 미세먼지 독성이 서울의 8배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미세먼지의 오염물질 차이에 따라 사망 위험이 크게 달라졌다.

최근 이종태 고려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은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물질과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6~2013년 각 도시의 95개 관측소에 쌓인 24시간 대기오염물질 관측자료 중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등과 사망률의 관계를 파악했다.

분석 결과 이들 도시에서 화석연료 소비가 많은 지역이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오를 때마다 사망률은 서울 0.6%포인트, 부산 1.5%포인트, 인천 2.3%포인트, 대구 0.6%포인트, 광주 마이너스 1.1%포인트, 대전 마이너스 0.4%포인트로 나타났다. 그런데 울산 4.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같은 농도가 증가함에도 도시마다 극명한 사망률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은 국내 치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곳으로 이산화황 수치가 가장 높았으며, 인천과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항구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종태 고려대 환경역학연구실 교수는 "이산화황이 공기 중의 미세먼지 주성분을 차지한다면 당연히 숨 쉬는 시민들의 건강 피해는 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유해한 물질을 직접 배출하는 배출원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관리가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내용은 최근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됐다.

#미세먼지 #고려대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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