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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의상 무단 도용 논란'에 SM측 반응
한국경제 | 2019-08-20 21:45:10
컴백한 그룹 레드벨벳이 의상 무단 도용 논란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해외 패션 브랜드 Paris99는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
팝 그룹 레드벨벳이 우리 작업에 깊은 영감을 받은 의상을 착용했다는 것을 알
려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팀의 그 누구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디자인 협업에 관한 연
락을 받은 적이 없다. 만약 그랬다면 흔쾌히 협업에 임했을 것이다"라고
의상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SM은 우리의 아티스트가 만든 이미지 또한 그대로 가져다 썼다&q
uot;고 주장했다.

나아가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를 도울 수 있는 거대 기업이 우리의 작업
물을 마치 그들의 것인 양 가져간 것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호소하며
레드벨벳 멤버들이 착용한 의상과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비교하는 사진들을 게
재했다.

사진 속 레드벨벳의 의상은 체크무늬의 크기만 작아졌을 뿐 네크라인이나 원피
스 아래에 물결무늬 원단을 사용한 것, 허리가 노출되도록 옆구리 부분에 동그
란 구멍을 낸 것 등 색과 디자인이 매우 흡사하다.

논란이 된 의상은 이날 발매된 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범 자켓 이미지 촬영에 사
용됐다.

레드벨벳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응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더 리
브 페스티벌’ 데이 2(‘The ReVe Festival’ Day 2’)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레드벨벳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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