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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명품 시계' 논란까지…마크롱, 생방송 중 '슬쩍' 했다가
한국경제 | 2023-03-25 14:34:25
'


연금 개혁 강행으로 반대 여론에 직면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생방
송 인터뷰 중 '명품 시계'가 손목에서 포착돼 '부자 대통령'이
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BBC방송과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TF1, 프랑스2 방송과 진행한 생방송 인터뷰에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
에 관해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주장
해 왔다. 이날 방송도 연금 개혁을 설득하기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시청
자들은 인터뷰 도중 사라진 대통령의 손목시계에 더욱 주목했다는데 현지 언론
의 지적이었다.


인터뷰 시작 10여분 뒤쯤 마크롱 대통령이 팔뚝을 탁자 위에 놓자 '덜컥&#
39;하고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답변을 이어가면서
탁자 아래로 손을 내렸고, 다시 손을 올렸을 때는 왼쪽 손목에 있던 시계가 사
라진 상태였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런 모습에 '대통령의 명품 시계'로 이목이 쏠렸고,
야당을 비롯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q
uot;서민 사정을 모르는 부자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했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의 클레망스 게테 하원의원은 트위터
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최저 임금 근로자들이 전례 없이 높은 구
매력을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최종 이미지는 예쁜 명품 시계를 끄르는 것
이었다"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의 시계가 8만 유로(한화 약 1억1000만 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
왔다. 하지만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착용했던 시계가
프랑스 유명 시계 브랜드 벨 앤드 로스(Bell & Ross)의 BR V1-92 모델에 따로
문장을 새겨 주문한 것으로, 8만유로짜리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


엘리제궁은 또 마크롱 대통령이 시계를 푼 이유에 대해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닌 시계가 탁자에 계속 부딪혔기 때문"이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BBC는 해당 모델을 별도 옵션 없이 구매할 경우 온라인 가격이 1660∼3300유
로(230만∼460만 원) 정도라고 소개했다.


익명의 한 대통령 수행원은 프랑스 언론에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카타
르 월드컵 결승전과 지난해 12월 미국 국빈 방문 등 여러 행사에서 해당 시계를
착용하는 등 1년 반 이상 사용해왔으며 인스타그램 계정과 공식 사진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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