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여름철 기상 여건 불확실성 커"
프라임경제 | 2025-07-02 1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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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여름철 날씨와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커진 물가 불확실성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민생과 직결된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은 만큼, 점검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 5월 상승률인 1.9%와 비교해 0.3%p 높아졌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중순경 유가의 일시 급등과 농축수산물 등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했다"며 "이달에는 최근 같은 국제유가·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소비자 물가 오름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 0.3% 올랐다. 지난 5월 2.3% 하락했지만 한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0.2%에서 1.5%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생활물가는 2.5%로 집계됐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4.6%)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대비 0.2%p 상승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 관세정책, 중동 정세, 여름철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고 생활물가도 높은 만큼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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