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사회기반시설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은 포천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열정, 그리고 행정과 전문가들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실입니다.

한탄강은 대한민국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으로 주상절리 협곡과 웅장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관광 동선이 단절돼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Y형 출렁다리로 비둘기낭폭포, 생태경관단지, 가람누리 전망대가 하나로 연결돼 한탄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순환형 관광 코스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교량 건설을 넘어 포천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했던 것은 시민과 함께한 참여였습니다. 사업 추진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교량 개통 이후에도 축제 운영·지역 농산물 판매 등 주민 주도의 참여가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출렁다리는 관광 인프라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삶과 경제를 잇는 다리가 됐습니다. 또 한탄강 가든 페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교량이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동력임을 보여주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교량이 포천의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더 큰 포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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