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3000원 숙소, 64만원으로 뛰었다…APEC 앞둔 경주, '바가지요금' 논란
파이낸셜뉴스 | 2025-09-18 05:53:02
파이낸셜뉴스 | 2025-09-18 05: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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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지역 숙박업소들이 숙박요금을 평소보다 10배가량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주 시내 대다수 숙박업소는 APEC 행사가 열리는 다음 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요금을 크게 올려받고 있다.
한 유명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한 결과 A업소는 평일 기준 5만원인 숙박 요금을 이 기간 34만원으로 29만원 인상해 책정했다.
B업소는 4만3000원에서 64만원으로 인상했으며, C업소는 4만2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숙박업소는 이미 예약이 끝나 행사 기간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APEC 기간 경주를 방문해야 하는 관광객이나 타지역 주민은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을 지불하거나 경주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는 숙소를 잡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경주시는 지난 16일 주낙영 시장 명의로 지역 숙박업소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주 시장은 편지를 통해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중요한 기회"라며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협조와 시민의 환대가 성공적인 회의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숙박업계에 안전한 숙박환경 제공, 합리적인 요금 유지, 친절한 서비스 제공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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