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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보다 이게 더 문제"…비만학회서 밝힌 뱃살의 '주범' [건강!톡]
한국경제 | 2026-05-12 20:13:04
근무 시간이 길수록 그 나라 국민의 비만율도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
로 연간 근무 시간을 1%만 줄여도 비만율은 0.16%포인트 낮아졌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2년까지 OECD 회원국 33개국의 데이터
를 분석하고, 이런 내용을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발표했다.


흔히 칼로리 섭취율이 높을수록 비만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구팀
은 조사 과정에서 한 나라의 칼로리 섭취량과 비만율 사이엔 큰 상관관계가 없
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령 콜롬비아나 멕시코 같은 중남미 국가에 사는 사람들의 칼로리와 지방 섭취
량은 유럽보다 적은 편인데도 비만율은 더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율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을 근무 시간에서 찾았다. 콜롬비아
와 멕시코는 가장 오래 일하는 나라로 꼽힌다. 2022년 기준으로 연간 근무 시간
이 각각 2282시간, 2226시간에 달했다. 이 두 나라의 비만율은 모두 30%가 넘었
다. 반면 독일은 일하는 시간(연간 1340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로 비만율은 14
% 정도였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율(42%)이 가장 높은데, 연간 근무 시간도
1811시간으로 많았다.


연구팀은 한 나라의 근무 시간이 1% 줄어들면 그 나라 비만율은 0.16%포인트 낮
아진다고 봤다. 특히 남성의 경우엔 하락 폭이 0.23%포인트로 더 컸다.


연구팀은 "근무 시간이 길면 운동과 식단을 챙길 여유가 부족해지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지방이 쌓이는 데다, 스트레스
성 폭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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