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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하고 사진 찍었을 뿐인데…지문 그대로 복제됐다
한국경제 | 2026-05-12 22:14:38
사진 찍을 때 흔히 하는 '브이(V)' 포즈가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손가락 지문이 사진에 선명하게 노출될 경우 인공지능
(AI) 기술을 통해 복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 리창은 유명인의 셀카 사진을 이
용해 지문을 복원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손가락이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약 1.5m 이내 거리에서 촬
영된 사진이라면 지문 정보를 비교적 선명하게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리창
의 설명이다. 실제로 방송에서 사진 편집 프로그램과 AI 기술을 이용해 저해상
도 이미지를 보정하자 흐릿했던 손가락의 지문 능선이 또렷하게 드러나기도 했
다.


징지우 중국과학원대학교 암호학 교수는 "고화질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브이 포즈 사진만으로도 손의 세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통한 지문 복제 가능성은 과거에도 제기됐다. 2014년 독일 해커 얀 크리
슬러는 일반 사진 속 손가락 이미지를 활용해 독일 정치인의 지문을 디지털 방
식으로 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testid="conversation-turn-10" data-turn="assistant" data-turn-id="req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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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a02bd26-ad4c-8322-88b4-711f970dd488-0" dir="auto">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셀카 사진이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문 복원이 가능하려면 조명과
초점, 촬영 거리, 사진 해상도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손가락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진은 온라인 공개를 자제하고, 보안이
검증되지 않은 기기에 지문 정보를 등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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