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은 6주째 하락…급매만 팔렸다
한국경제 | 2026-09-20 18:23:37
한국경제 | 2026-09-20 18:23:37
[ 강영연 기자 ] 서울 외곽지역에 이어 경기 외곽, 인천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
산하는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핵심 지역은
매수세가 잦아들고 있다.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내년 세제 개편으로 보유
, 양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매
수·매도자 간 눈치싸움이 심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강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
.36% 하락해 서초(-0.26%)와 함께 6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하락 전
환한 송파(-0.12%)도 낙폭이 전주(-0.02%)보다 확대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
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등 관망세가
짙다.
강남권이 약세를 나타내는 주요 이유로 높아진 가격 부담이 꼽힌다. 강남구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7.39%, 14.67% 상승하며 2년간 20% 넘게 급등했다. 서초
구와 송파구도 같은 기간 각각 26.02%, 33.9%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lsquo
;압구정 현대3차’ 전용면적 82.5㎡는 2024년 2월 34억5000만원에서 지난
해 11월 60억7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46억~48억원에 거래되며 조정
받고 있다.
정부 규제로 대출이 사실상 막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middo
t;15 대책’에 따라 25억원 이상 주택은 최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해
나머지 자금을 현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수요자만 매수에 나설 수 있다.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보유공제율 축소와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으로 고가 주택 양도소득세 부담이 높아진 점도 매도 압박을 키웠다
.
시장에서는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충분한 가격 상승을 누린 장기 보유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세가 부족하다”며 “세제 개
편안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매물이 풀리면서 가격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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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는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핵심 지역은
매수세가 잦아들고 있다.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내년 세제 개편으로 보유
, 양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매
수·매도자 간 눈치싸움이 심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강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
.36% 하락해 서초(-0.26%)와 함께 6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하락 전
환한 송파(-0.12%)도 낙폭이 전주(-0.02%)보다 확대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
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등 관망세가
짙다.
강남권이 약세를 나타내는 주요 이유로 높아진 가격 부담이 꼽힌다. 강남구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7.39%, 14.67% 상승하며 2년간 20% 넘게 급등했다. 서초
구와 송파구도 같은 기간 각각 26.02%, 33.9%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lsquo
;압구정 현대3차’ 전용면적 82.5㎡는 2024년 2월 34억5000만원에서 지난
해 11월 60억7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46억~48억원에 거래되며 조정
받고 있다.
정부 규제로 대출이 사실상 막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middo
t;15 대책’에 따라 25억원 이상 주택은 최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해
나머지 자금을 현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수요자만 매수에 나설 수 있다.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보유공제율 축소와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으로 고가 주택 양도소득세 부담이 높아진 점도 매도 압박을 키웠다
.
시장에서는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충분한 가격 상승을 누린 장기 보유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세가 부족하다”며 “세제 개
편안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매물이 풀리면서 가격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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