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불붙은 통신업계 스마트홈 확산전쟁, 신규 분양단지를 잡아라
파이낸셜뉴스 | 2017-03-27 15:29:05
통신사들의 스마트홈 시장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분양단지를 잡기 위한 세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파트가 주요 거주형태인 국내에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홈을 확산시키는 것이 손쉬운 시장전략인데, 이미 입주가 완료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입주민의 동의절차 등 가입자 확대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아예 분양단계부터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를 내장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전략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시공사와 손잡고 분양단지를 선점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7일 SK텔레콤과 HDC현대산업개발, 홈네트워크 공급 개발 전문업체인 HDC아이콘트롤스가 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왼쪽 네번째)과 장경일 현대산업개발 건축/주택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파크 아파트에 AI와 IoT 서비스를 적용하는 내용의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하고있다.

■SK텔레콤,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스마트홈 공략
27일 SK텔레콤은 HDC 현대산업개발과 아이파크 아파트 안에 인공지능(AI)비서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하는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분양할 아이파크 아파트는 SK텔레콤의 AI서비스와 홈 IoT 서비스가 적용된 첨단 아파트로 업그레이드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사업 제휴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2월 현대건설과 제휴 계약을 맺고 목동과 평택, 당진의 3개 단지 약 3000여 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10여개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매년 6만 세대 이상을 공급하는 LH공사와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 4월 부천과 부산을 시작으로 IoT 서비스가 적용된 다양한 임대주택, 아파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주요 건설사 16곳과 제휴를 맺고 전국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홈 기능을 갖춘 아파트 15만 세대와 개별 '스마트홈' 서비스 가입자 30만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KT, LG유플러스도 자회사와 중견건설사 활용
KT는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를 활용해 스마트홈 단지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행사인 KT에스테이트가 분양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음성인식 AI기기인 '기가지니'를 적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KT는 올 하반기 부산 영도구에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단지에 세대 내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기가 지니 음성제어 솔루션을 공급하며, 대구 수성, 광주 쌍암 등 KT 에스테이트가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에도 음성인식 AI 시스템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중견건설사를 파트너로 삼아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까지 스마트홈을 확대하고있다. 제일건설, 청일건설 등과 아파트 2만세대에 IoT시스템 구축계약을 연이어 체결했으며,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등에도 IoT 상품을 공급하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향후 공급계약을 추가로 추진하고, 다양한 신규상품 출시를 통해 연내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처럼 거주형태가 아파트가 많은 환경에서는 아파트 건립단계부터 스마트홈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지 않으면 추후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더불어 기존단지에 전체적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있어 관리비 인상 문제 등의 요인으로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분양단지를 잡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