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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한다…임추위 가결
파이낸셜뉴스 | 2019-01-18 19:35:06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향후 2년간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게 됐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8일 김 회장을 은행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향후 주주총회를 열어 김 회장의 은행장 선임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은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지난 11일 DGB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가져가는 것으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은행 임추위와 노동조합 등은 김 회장의 겸직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내부 갈등이 증폭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간 이어진 은행장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구은행 안팎에서 높아지면서 은행 임추위가 김 회장의 겸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은행장은 지난해 3월 박인규 전 행장 사퇴 이후 10개월째 공석이다. 박 전 행장은 지난해 9월 대구지법에서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이 때문에 이제는 대행 체제를 끝내고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명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의 상무급 이상 현직 임원들은 최근 성명에서 "지금까지 이어진 10개월간의 은행장 장기 부재 상황은 이제는 반드시 종결되어야 한다"고 나서기도 했다.

지역 상공인들도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겸직 지지에 나섰다.

앞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단은 "겸직 결의가 향후 뛰어난 은행장을 양성하기 위한 한시적인 조치이고, 은행장에 추천할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데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대구은행이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를 청산하고, 경영정상화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대구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겸직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구은행 안정과 혁신을 위한 것이라면 이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대구은행장 선출은 지주 자추위에서 먼저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고, 이후 은행 임추위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후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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