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은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2018년 재무제표 관련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부여받았다고 26일 공시했다.

안진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의견 근거와 관련 "동부제철로부터 자산손상을 시사하는 징후가 있는 유형자산 및 종속기업투자의 회수가능가액, 유형자산 추정 내용연수의 적정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제철은 철강업 불황지속과 재무구조의 악화로 지난해 48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말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867억원 초과하고,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들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에 따라 동부제철을 관리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27일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거래는 28일 개장과 더불어 재개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