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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제휴 소식에도 '출렁'
파이낸셜뉴스 | 2019-11-22 18:53:05
3년간 드라마 제작·판매 계약하며 대작 확대·캡티브 라인업 개선 등
장기적 호재로 목표가는 올랐지만 주가 선반영되며 주가 영향은 미미


스튜디오드래곤

CJ ENM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인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제휴를 맺었지만 주가는 기대와 반대로 움직였다. 제휴 덕분에 장기 실적 전망은 밝아졌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0.20% 오른 15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6.35% 하락한 7만8100원에 마감했다.

전날 CJ ENM은 넷플릭스와 3년 동안 21편 이상 드라마 제작·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과 방송 편성작의 방영권 판매가 포함되며 이는 올해까지의 구작 판권 판매는 고려되지 않은 최소 숫자다.

CJ ENM은 같은 날 넷플릭스에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140만주) 매도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공시했다. 행사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며 최종 지분인수는 행사시점에 협의된 가격으로 성사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흥행 여부와 무관한 작품 판매와 제작비 증액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일정 편수의 오리지널 제작과 방영권 판매가 보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를 만들 수 있고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하기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8만9000원에 출발해 곧바로 9만2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워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를 끝냈다. CJ ENM은 15만3000원으로 출발해 15만5400원까지 올랐으나 점점 상승폭이 줄며 오후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강력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출렁거린 것은 이미 해당 이벤트가 주가에 반영돼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관련 이벤트가 많이 언급돼왔고, 이에 따라 단기적인 실적추정치 변화(상향)는 없다"라고 전했다.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장기 실적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28.7%나 높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종전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10% 상향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넷플릭스향 대작 편성편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한동안 부진했던 캡티브 라인업도 빠른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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