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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당, '조국 퇴진' 앞장섰던 '트루스포럼'에 러브콜
한국경제 | 2020-01-20 17:51:04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가장 앞장서서 퇴진을
주장했던 '트루스포럼' 관계자들에게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최근 21대 총선을 대비한 청년 인재 영입에 있
어 트루스포럼 소속 관계자들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내부 검토를 이어오고 있다
.

트루스포럼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중 서울대에서 탄생한 대학생
동아리이다. 보수 우파적 색채를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국 30여 개 학교에
서 활동 중이다.

또한 조 전 장관 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는 서울대 내에서 '조국 교수 파면
촉구' 집회를 주도해왔다.

이와 함께 조 전 장관의 복귀 소식이 들리기 전부터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조 전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9일
법학전문대학원 교무과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근에는 조 전 장관 복귀 소식이 들리자 '직위해제 및 파면 촉구 서명 운
동'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조 전 장관 사태 당시 가장 앞장서서 '공정의 가치를 외쳤던 행동
하는 청년'이라는 이미지를 고려해 트루스포럼 관계자들을 영입 리스트에
넣고 입당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조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진 가치가 공정 아니겠는가"라며 "특히 트루스
포럼은 그 공정의 가치에서 가장 앞장서서 투쟁을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트루스포럼이야말로 사회 참여에 앞장서는, 행동하는 청년이라
는 상징성도 있다"면서 "관계자들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접촉을 이어
가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한국당 입당을 고사한 상태다. 트루스포럼의 성
장을 위한 활동과 함께 총선과정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역할을 찾겠다는 입장
이다.

김 대표는 "여러 정당에서 제의는 왔었다"면서 "그러나 트루스
포럼이 5대 가치에 기반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표인 제가 특정 정당
의 후보로 나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의는 왔지만 고사하고 다른 사람을 추천했다"면서 "
총선에 관해서는 트루스포럼이 해야 할 일들을 계속 고민 중"이라고 했다
.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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