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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코스피, '최고가 행진' 삼성전자와 발맞춰 갈까
한국경제 | 2017-04-27 11:19:36
[ 오정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27일 엿새 만에 숨고르기에 나섰다.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대장주 삼성전자와 함께 최고가 흐름을 이
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대신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 사흘 연속 최고가
를 새로 썼다. 그러나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물을 출회하면서 쉬어가는 모습이다
.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6분 현재 전날보다 2.62포인트(0.12%) 내린 2205
.2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서 약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2200선은 지켜내는 분위기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 소식에 힘입어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같
은 시간 전날보다 4만6000원(2.15%) 상승한 2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220만원선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시가총액 300조원(장중)도 넘
어섰다. 장초반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락했던 주가는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주주환원책 카드에 상승 전환했다. 한때 주가
는 222만6000원까지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지주사 비전환이 회사 주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주회사 비전환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실적이고, 지주사 전환이 큰 요인은 아니었던 만
큼 중립적인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의 대장주인 만큼 시
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도 "삼성전자 (주가가 이내 강세로 돌
아선 만큼) 지주사 비전환 등 사안을 이날 조정 빌미로 연결짓기는 과도하고,
결국 기업 주가는 실적의 함수"라고 선을 그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호전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가
운데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상승이 두드러지지만 올해
업종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quo
t;글로벌 경기가 이제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은 남아 있다&
quot;고 판단했다.

올 상반기 23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세계적인 경기 개선이
한국을 비롯한 수출국의 경기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목표 수준은 2340"
;이라며 "글로벌 경기는 당초 물가상승에 의한 경기회복이란 리플레이션으
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회복으로 추
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
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주와 금속 광물,
내구소비재 및 의류, 은행 업종이 두드러진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
단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IT를 비
롯한 소재, 산업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
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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