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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2분기 실적 시즌, 높이 뛰는 말 '일찍' 잡아야
한국경제 | 2017-06-26 11:00:26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예상 성적표가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다. 1
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양호한 성적을 받아들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실적
기대주들이 선방 중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추정치가 일찍, 대폭 상향된 종목들
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6월까지 나타난 수출지표로 볼
때 2분기 코스피 매출은 매우 좋은 수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1분기
에서 뚜렷하지 않았던 매출회복이 보다 뚜렷한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과 기업의 매출 지표는 상관성이 높다. 이달 월간 수출이 대략 드러나면서
기업들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
20일 수출액은 319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무역수지는
5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은 8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
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2분기 기업이익 상향을 점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 예상이익 상향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
으로 보인다"며 "증권사 연구원의 예상이익 전망치의 상향과 하향의
비율을 나타내는 이익수정비율은 지난달부터 플러스 영역에 진입해 하향 건수
보다 상향 건수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하반기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잣대다. 1년의 절
반에 해당되는 실적을 알게 되면 대략 연간 전체의 현실적 결과를 예상할 수 있
고, 이를 기초로 내년에 대한 전망을 수정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이 멈추게 된다면 주식시장의 상승탄력
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익 상승동력(모멘텀)의 둔화가 예상
되는 것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일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코스피 상승이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IT(정보기술) 가스 통신 조선 제약을 코스피 상승
의 주도 업종으로 선정했다.

따라서 2분기 실적 시즌을 성공적으로 나는 방법은 낙폭과대주를 찾는 것보다
실적 개선 정도가 큰 종목들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는 2분기 실적시즌 직전이고 기업 이
익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계절성을 지닌다"며 "2분기 및 연간 실적을
상향조정할 종목에 대해 미리 선점하는 전략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추정치가 대폭 상향된 종목들 가운데서도 증권사 연구원들이 일찍 이러한
전망치를 발표한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찍이 기존 전망치가
대폭 상향되면 이후 나오는 보고서들도 실적 전망치를 높여 낼 여지가 크고, 깜
작 실적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SK하이닉스 예림당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휠라코리아
두산엔진 이지바이오 메리츠화재 등을 해당 종목으로 꼽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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