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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北 리스크로 한 주 약세 시작...28일 한은 RP대기
파이낸셜뉴스 | 2017-09-25 19:05:05
25일 서울채권시장은 지난주 대북리스크에 따른 약세 요인을 뒤늦게 일부 반영하며 현선물 모두 약세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주 한은의 RP 규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은 전 거래일보다 1.1bp 오른 1.786%, 국고채 10년물(KTBS10)은 0.2bp 오른 2.270%를 기록했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8.96,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11틱 내린 123.9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물 선물에서 170계약(185억원)을 순매수, 10년물 선물에서 1313계약(1628억원)을 순매도했다. 은행은 3년물 선물에서 646계약(703억원)을 순매수, 10년물 선물에서 194계약(241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23일 밤 미국은 ‘죽음의 백조’로 알려진 B-1B 폭격기를 북한 쪽 동해 공역으로 출동시키는 등 무력시위에 나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다.

오전 장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25일 장이 대북 관련 리스크를 일부 반영하면서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인이 5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했지만 170계약 매수에 그쳐 전반적인 강세를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2% 물가목표는 환율의 장기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이에 한 증권사 중개인은 "오늘 장에서 크게 수급에 변화를 주는 재료는 아니었다"라면서 "서울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분기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28일 한국은행의 RP(환매조건부채권) 매각 규모가 채권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늘 지준 당일이 플러스 1.5조원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전체 적수 부족 규모는 6조원대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고여유자금 환수 등을 감안할 때 은행권의 콜 차입이 약간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분기말을 맞아 은행신탁이나 운용사 등의 자금은 풍부한 편이어서 레포 시장 수급도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한 채권 딜러는 "자금이 부족해서 채권을 팔아야 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는 시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10월 금통위 금리 인상 시그널 우려, 분기말 환매 예상, 추경 통과에 따른 자금 분기말 전 집행 필요 등에 따라 일부 기관이 채권 매수를 미뤄왔었다"면서 "이런 기관이 자금 여유가 된다면 추석 캐리 수요에 힘입어 2년 이하 구간에 대한 채권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바이백 규모(3.5조)도 수급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채권시장은 오는 28일 한국은행의 RP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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