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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IT株 웃고 내수株 울고
한국경제 | 2017-09-27 10:47:39
열흘이나 되는 긴 추석 연휴가 끝나면 3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투자자
들은 벌써 3분기 실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번 3분기 실적이 최근 대
북 리스크로 맥을 못 추는 코스피 반등의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발표 기간을 계기로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북 리스크 등 반복적인 악재들의
경우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실적 성장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주가가 탄
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51조~52조원을 달성한다면 상장사 영업이익
은 3개 분기 연속 증익과 3개 분기 연속 2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과 글로벌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은 정점을 통과했다"며 "국내 시장에 대한 연간 이익 추정치는 전년
말 대비 37% 성장했지만, 지수는 17% 상승에 그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여지
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3분기 실적 성장이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될 가능성이 높다
는 점에서 업종 선택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순이익 증분의 대부분이 IT 업종에
서 나올 전망"이라며 "IT의 순이익은 작년 대비 10조원 정도 늘어나
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분은 8조6000억원으로 반도체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초 이뤄지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가 다가올수록 IT 업종의 이익 추
정치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5%에 이른다.

IT 외에도 소재와 산업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전반의 제조업 경기 상승 동력은 유효한 상황인 만큼
소재, 산업재,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
;국제유가가 50달러 선에 안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민감도가 높은 건설과
조선, 정유 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비추천 업종으로는 내수주가 꼽혔다. 실적 전망도 낮은 데다가 국내 경기
등 투자환경이 내수 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탓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담배, 증권,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내수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며 "이
익조정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만큼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은 계속될 것&q
uot;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디어의 이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광고를 포함한 미디어의 특성상
내수경기 둔화와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직접 노출됐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
이 줄면서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이익 전망도 하향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익조정비율이 크게 하락한 유통, 호텔·레저, 미디
어·교육 업종에 대해서는 당분간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
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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