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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12월 FOMC, 예견된 美 금리 인상…증시 불확실성 해소 요인"
한국경제 | 2017-12-11 11:54:35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12~1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12월 미국 중앙은행(Fe
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릴 전망이다. Fed가 한국시간으로 14
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1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
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12월 FOMC에서는 현행 1.0~1.2
5%인 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은 1.25~1.50%로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12월 FOMC 금리인상에 대한 사전
경계감으로 인해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반복됐다&qu
ot;면서도 "12월 Fed 금리인상은 본질적으로는 질곡의 시작점이 아닌 이벤
트 리스크 해소의 분기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예고된 만큼 의사록 내용에 따라 증시 향배가 판가름날 것
이란 관측도 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들어 국내 증시는 다양한 원인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인플레이션 모멘텀 하락"이라며 "
;최근 물가 부진이 Fed의 정책 결정을 바꾸기 위한 근거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12월 FOMC를 통해 확인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과거 미 금리 인상 선례에 비춰 위험자산 가격이 금리 인상 후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할 만하다는 분석도 있다. 금리 인상 이후 투
자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가능하게 한 경기와 기업실적 회복에 집중하면서 국
내 증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4차례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당시
위험자산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인상 이전에는 위험자산 가격이 상대적으
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금리 인상 후에는 가격이 대체로 오름세
를 나타냈다.

과거 4번의 미 기준금리 인상 전후 국내 증시의 기간별 수익률 평균값상으로도
인상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금리 인상
100일 전과 30일 전 평균 수익률이 4.58%, 2.09%로 집계됐다. 반면 미 금리 인
상 이후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은 30일 1.23% 100일 7.20%로 나타났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금리 인상은 이론적으로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할인율이 증가하는 만큼 자산 가격의 할인요인이고, 금리 인상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자산 가격은 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막상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는 위험자산 가격 하락이 회
복되고 추세적으로 상승했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난 후, 투자자
들은 오히려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되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모멘텀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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