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미국 10년물 금리가 3% 넘으면 주식시장 상승세 마감?
파이낸셜뉴스 | 2018-03-03 19:01:05


금리 상승은 금융업의 ROE 및 주가 개선의 여지 또한 충분하다는 것인 만큼 금리의 상승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고, Cyclicals와 금융주, 그리고 중소형주와 동행해야 한다는 분석기 제기됐다. 최근 주가의 심한 변동성은 오히려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좋은 주식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연초 기록적인 주가 하락과 변동성 확대를 경험한 후,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사가 금리 쪽으로 많이 쏠리게 되었다. 특히 금번 주가 하락의 단초 중 하나가 '금리 급등'으로 여겨지다보니,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그간 주가 상승이 저금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박성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기와 금융시장 회복에 저금리 환경이 크게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불황기나 회복기에는 저금리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는 경기 확장(expansion)기에 접어들게 되면, 굳이 저금리의 도움 없이도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향후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 경제주체들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투자를 서둘러 집행하게 되는데 이는 다시 투자 관련 기업과 금융업 등에 온기를 불어넣어 경기를 선순환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즉, 경기가 상승하는 시기에 금리 상승은
당연하며, 이는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일정 수준의 과열 조정 구간을 마무리한 후, 주가와 금리는 다시금 '건전한 동행관계'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금리 상승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향후 추가적인 금리 및 주가 상승과 함께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도 산업재와 같은 Deep Cyclicals와 금융주 등 금리와 물가의 상승이 유리한 섹터들의 퍼포먼스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정부 또한 경기 확장기에 주로 중소기업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펼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중소형주의 투자심리를 제고시킨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