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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코스피, 남북정상회담發 훈풍에 2500선 안착…5월에는?
한국경제 | 2018-04-30 11:17:09
코스피지수가 남북 관계 개선 기대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했다. 30일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증시 발목을 잡았던 다양한 악재가 완화되면서 다음달 코스피
가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5포인트(0.44%) 오른 25
03.25를 기록 중이다. 27일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5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금리 변동성 확대와 글로
벌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위험 등 악재가 겹치며 3개월째 2400선을 횡보했다
"면서도 "5월은 제반 위험 요인(리스크)이 일제히 완화되며 큰 폭으
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5월 코스피 전망치로는 2430~2580을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역시 "5월 코스피가 미국 시중금리 상
승과 미·중 무역전쟁 등 너무 앞서 있던 우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
에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사이클이 후반전 막바지에
왔다는 생각은 너무 앞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다음달 2450~
259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된 수준이
라고 이 팀장은 진단했다. 따라서 향후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
란 관측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6월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은 분명해지고 있다"면서도
"(관련 우려는) 연말·연초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
단된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 사안의 경우 다음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미
국 경제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팀장은 "중·미 무역분쟁은 5월15일 의견 수렴 종료 전후로 극적
으로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
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극단적 상황 전개는 없
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원화 강세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다음달 증
시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대규
모 이탈 가능성이 낮다는 데 전문가들이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1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코스피가 26
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5월 코스피 전망
치 상단으로 사상 최고치(1월29일 장중 2607.10)를 웃도는 2630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와 그에 따른 원화 약세 가
능성은 그리 크지 않고, 환율이 급등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 자금의 대
규모 이탈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다"며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2분
기 이후 실적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보되는 과정에서 우려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신용부도스와프
(CDS)가 매우 높은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급격하게 가격이 반영(
프라이싱)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코스피는 다음달 4~5%가량 상
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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