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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자동차 관세 7월부터 15%로 인하
뉴스핌 | 2018-05-22 22:12: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이 수입 자동차 관세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라는 미국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풀이되는데 일단 자동차 업계는 중국의 조치에 환호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수입한 벤츠 승용차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도 6%로 낮아진다.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무역협정 합의 이후 나왔다. 지난 19일 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재화를 더 구입함으로써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구체적으로 무역흑자를 얼마나 줄일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을 더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무역장벽이 낮아지자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일단 이번 조치에 환영했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Ford Motor Co.)와 테슬라(Tesla Inc.), 유럽의 다임러(Daimler AG), 일본의 도요타(Toyota Motor Corp) 등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다임러의 주가는 1.5% 이상 올랐고 테슬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크하우스 메츨러의 위르겐 피퍼 자동차 수석 연구원은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 “이것은 한 쪽이 양보한다면 미국인들도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던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 물러섰다.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에서 이 같은 무역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고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북한과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중국 통신장비회사 ZTE에 대한 제재 완화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ZTE가 경영상 변화를 주도록 요구했다. 다만 양국은 ZTE를 놓고 아직 세부 합의사항을 논의 중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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