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초점]큰 고비 넘긴 제약·바이오…"코스닥, 상승 불씨 살아있다"
한국경제 | 2018-08-21 10:36:13
21일 코스닥지수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억눌렸던 회계처리 이슈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도 여전해 긍정
적인 정책 동력도 기대되고 있다.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
피지수가 0.33% 오르는 것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
이치엘비 바이로메드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가 1~6%의 강세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업지수는 고점 대비 28% 급락
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비용 테마감리 때문이었다"
;며 "최근 반기보고서 제출 시기에 맞춰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이 연구개발
비용 처리기준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비용 처리 기준 변경으로 과거 재무제표를 수정했고, 올 상반기 역시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비율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제약·
바이오 업종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봤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연구
개발 비용의 90.5%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했지만, 이번 정정을 통해 거의 100%를
비용으로 잡았다. 차바이오텍과 인트론바이오, 이수앱지스도 2017년 사업보고
서를 정정하며 보수적 회계 처리를 택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에 대한 금감원의 지침이 없기에
이번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그러나 큰 고비
는 넘겼고, 이슈가 더 크게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의 우려 경
감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이와 함께 코스닥의 상승 불씨가 살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 발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라며 "정부의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안이 마련될수록 훈풍은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 1월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보완하는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하반기에 마련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수혜주는 시총 상위주가 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
quot;현재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
"이라며 "코스닥 투자 시 ETF 매입을 통한 간소함과 편의성은 기관
담당자에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신흥국 주식에 투
자할 때 ETF 매입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ETF는 특정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펀드를 말한다. 코스닥 ETF의 경우 코스
닥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위해 시총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