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초점] 한국 증시, 연저점 추락…위안이 될 지표 하나
한국경제 | 2018-10-19 10:45:23
한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지수가 연중 저점으로 떨어졌다.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통화긴축 행보와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긍
정적 신호를 찾기 힘들다. 위안은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해 향후 개선이 기대
된다는 점이다.

19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 내린 2132.94를 기록하
고 있다. 한때 2117.62(-1.43%)까지 밀려 연저점을 다시 썼다. 앞서 미국 증시
는 악재들이 중첩되며 하락했다.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 중앙은행은 중립금리 이상
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2% 넘게 상
승해 투자심리의 위축을 불러왔다.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기의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1시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전
문가들은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로 전분의 6.7%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
상 중이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난항, 이탈리아 예
산안 논란 등도 부담이다.

현재의 암울한 분위기에서는 주식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권고다. 이나
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부터 야기된 위험자산
선호도 약화와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
고 있다"며 "추세적인 상승을 구가하던 미국 증시가 기술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해 부담"이라고 말했다.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분쟁 확대 등 세계 경제
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봤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증시의 추세 회복에는 시간
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도 부담"이라며 "미 국채금리의 상승이 지속적인 달러 강세를 유발하
고 있어, 국내 증시의 수급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설적이게도 극단의 영역에 진입한 심리지표가 그나마 위안이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CNN의 피어앤드그리드지수는 최근 급락해 극단
적인 저점 영역에 위치해 있다. 이 지수는 낮을수로 공포심리가 지배적이란 의
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 지표의 움직임은 해외 시장 동향에 민감
한 한국 증시에도 설명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낮아진 주가수준
과 더불어 불안심리에 극단까지 진행됐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배당주 투자 확대를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문했다. 수익률 방어를 위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KRX고배당50이나 KOSPI고배당50 등의 배당주 지수는 코
스피 대비 양호하다"며 "대표 고배당업종인 통신과 정유는 이익 지표
가 양호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