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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글로벌 증시 먹구름…코스피 바닥은?
한국경제 | 2019-01-04 11:12:30
글로벌 증시 폭락세에 국내증시가 전날에 이어 다시 2000선을 내줬다. 투자심리
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의 단기 바닥을 1900~195
0선으로 전망했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0.07%) 오른 1995.0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중 2000선 아래로 추락한데 이어 이날도 지수는 장 내
내 1980~1990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애플 폭락의 충격으로 급락해서다. 애플이 올해 1분기 실
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9.96% 폭락했다. 2013년
1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다.

글로벌 대장주인 애플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출렁였다.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2,686.22
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기술주 중심의 나스
닥 지수는 3.04% 떨어졌다.

독일과 프랑스 주요 지수도 1.5% 이상 하락하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급락세
를 연출했다.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심상치 않다고 본 정부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4일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세
계 증시불안 원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한국은행도 ‘통
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적기에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행하겠다
”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계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
다고 판단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우려는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지표를 통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뿐
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 둔화를 반영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부진세가 나타나면
서 증시의 투자심리는 냉각되는 중이다. 당분간은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예상된
다"고 우려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분간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단기 바닥선
을 1900~1950선 사이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중국과
아세안 신흥국들의 금융 불안까지 이어진다면 1900선까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
도 나왔다.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양한 변수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근간
을 흔들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 1차 지지선을 1900~1950포인
트"라고 했다. 이어 "중기적 지지선 역할을 하려면 비관적 시나리오
들이 현실화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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