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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한은 1년 만에 금리인상, 다음 관건은 G2 정상회담
한국경제 | 2019-02-28 00:00:15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다음달 금리인상에도
금융 시장이 버틸 수 있는 바닥을 만들었다. 이제 관건은 다음달 1일(현지시간
)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다. 갈등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낙폭과대주에 관심
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이
라 시장에서는 인상을 예상했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확실시 돼, 이번에도 동결하면 격차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

한미 금리격차 확대는 금융 시장에서 해외 자본의 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달러강세 및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우려되기 때
문이다.

시장의 눈과 귀는 이제 아르헨티나로 향하게 됐다. 30일부터 이틀간 이뤄질 주
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
석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양국의 무역갈등은 세계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
란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에 도달한다면 세계
증시도 반등의 동력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전쟁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기 때문
에 미국과 중국은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며 "휴전만으로도 하락했던
주식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좋은 것은 양국 정상이 협상을 완료하고 서로 발효한 관세를 취소하는 절
차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고 미국이 내년부터 부과할 예정이
었던 추가관세의 적용 시기를 늦춰도 나쁘지 않다.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내년
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최악이다. 이
경우 주식 시장의 충격도 불가피하다.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낙폭과대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지난달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요인
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현재는 적정가치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 등
은 낙폭이 커 불활실성 해소 기간동안 투자매력이 높다고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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