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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익전망 하향 속 상승하는 코스피…"매출성장 종목 관심"
한국경제 | 2019-03-15 10:31:51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
고 있지만, 수급 개선으로 오름세다. 당분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
는 만큼 매출성장률이 높아질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권고다.

15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0.50%) 오른 2166
.5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기조에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
는 0.41%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실적 전망치 하향을 이끌면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들 종목의 올해 상반기 전
망치는 연초 이후 -40.5%나 낮아졌다.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분석군 198개
종목이 같은 기간 -6% 하향조정된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망치 하향조정 추세를 고려하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은 -27.1%, 2분기는 -27.8%로 계산된다&
quot;고 추정했다.

2019년 연간으로도 역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매출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익의 경우 일회성 요인으로 왜곡이 나타나기 때문에 전망치에 대
한 신뢰도가 낮다는 것이다. 매출은 일회성 요인에 의한 왜곡이 상대적으로 적
다.

증시가 부진했을 때 매출성장주의 수익률도 좋은 편이었다. 2012~2014년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매출 성장이 뚜렷했던 모바일게임 화장품 면세점
제약바이오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3년간 내구소비재의 수익률은 195.8%,
화장품(104.6%), 건자재(93.1%), 제약바이오(41.2%)의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8%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17.3%, 코스닥은 -15.4% 급
락했다. 3분기까지는 10%내외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4분기 대규모 실적부진
으로 이익 규모가 낮아진 여파다. 10월 이후 증시 낙폭이 컸던 것은 이익전망치
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현 연구원은 "분석 대상 200종목 중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25% 이상을
기록한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8%로 증시를 크게 웃돌았다"며 &qu
ot;이미 시장은 매출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 종
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펄어비스 게임빌 넷마블 등 게임주와 스튜디오드래곤 JYP Ent
아프리카TV NHN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현재 상승동력이 있는 업종들도 주목할 만하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소비주 OLED장비 헬스케어 2차전지 미디어콘텐츠 지주에 관심이 필
요하다"며 "중국소비주는 미중 무역협상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추가적
인 위안화 절상에 수혜를 볼 수 있고, 과거 위안화 절상 국면에서도 중국 소비
주는 시장 대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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