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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비둘기 FOMC에도 엇갈린 전망…"非미국자산 주목"
한국경제 | 2019-03-21 11:02:25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을 뛰어넘는 시장 친화적 입장을 내놨다. 시장 기대
치를 충족해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과도해 오히려 부
정적일 것이란 반론이 엇갈린다. 당분간 비(非) 미국자산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
로 보여 코스피지수도 반등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4% 상승하고 있다. 장중 한
때 2200.32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 증시는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FOMC는 이틀 동안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유지하
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낮추는 등 통화정책 변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입장이다. 또 2019년 금
리전망도 2.9%에서 2.4%로 낮춰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 미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축소도 오는 5월부터 규모를 줄인 후 9월에 종료한다
고 발표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에는 긍정적인 결과"라며 &
quot;Fed가 연내 금리 동결과 통화긴축 시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 올해 경제성
장률 전망치를 여전히 2% 초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위험
도 여전히 낮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Fed의 결정은 금융시장 기대에 부합했
다고 판단한다"며 "완화적 입장이 강화된 점은 달러화 약세를 유발하
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통화완화적 입장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을 두고 부정
적인 반응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Fed가 완화적으로 변
하기 위한 근거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것이라면 더 없이 좋은 흐름을 보이겠
으나,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의심 혹은 경기 정점 통과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다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결과는 시장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과도하게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성장률 위축이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비(非) 미국자산과 위험자산을 주목하라는 권고다. Fed의 완
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경기에 대한 우려로 자산시장을
관대하게 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시장은 경기침체를 두려워해 자산시
장의 거품을 일정부분 용인할 중앙은행들의 정책을 반영할 것"이라며 &qu
ot;상대적으로 정책 여력이 높은 중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비 미
국자산과 위험자산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코스피지수에도 반등 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세계 위험자산의 반등 시도 및 가격 정
상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달러강세 압력 약화
, 코스피 하방 경직성 강화 등으로 코스피 상승 여력은 2300선으로 확대될 것&
quot;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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