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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방향성 예측 어려워진 증시…거래대금 4조원대로 '뚝'
한국경제 | 2019-06-14 10:47:51
이달 하순 대기한 굵직한 이슈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증시 거래대
금이 반년 만에 4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 결과를 지켜볼 필
요가 있다면서도 실적 개선 종목, 외국인 액티브 자금(프로그램제외매매)에 관
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12일 기준) 증시 평균 거래대금은 4조4982억
원을 기록 중이다. 월별 거래대금으로 살펴봤을 때 4조원 대로 내려온 것은 작
년 12월(4조1207억원) 이후 반년 만이다.

올해 거래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1월 7조7623억원, 2월 8조3073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3월 들어 5조2489억원으로 쪼그라든 거래대금은 4월 5조6971억원
으로 반등하는가 싶더니 지난달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5조391억원으로 5
조원대를 겨우 턱걸이했다. 이후 이달엔 4조원대로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증시 방향성
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대금 급감 등이 이를 대변한다&
quot;고 진단했다.

이달 하순에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대형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18일
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29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업계에서는 증시에 영향력이 큰 재료인
만큼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
가 Fed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미중 무역분쟁 진행 현황"이라며 "현재
로서는 결과 예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손을 놓고 있기 보다는 실적 개선 종목이나 외국인 액티브
자금 등 활로를 모색하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
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나 해당 이슈는 섣부른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q
uot;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을 살펴야한다&q
uot;며 "조선(19.1%) IT하드웨어(6.7%) 건강관리(5.1%)와 증권 비철금속
자동차 화장품 등이다"고 부연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액티브 추정 자금이 최근 유출되고
있지만 대림산업 등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외국인 액티브 투자자들은 대주주 지분율
이 낮으면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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