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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8개월 만 하락 전환...12.16 대책 약발?
파이낸셜뉴스 | 2020-01-23 18:29:05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집값 33주만에 동반 하락 전환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아파트 단지와 상가 일대. fnDB
[파이낸셜뉴스] 약 8개월 만에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공공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강남권 고가 주택을 겨냥해 ‘12·16 대책’을 내놓은 지 5주 만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의 1월 3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집값은 약 33주만에 동반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 집값이 전주대비 0.02%로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또 서초구 -0.01%, 송파구 -0.01%로 각각 하락했다. 31주~33주만에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에서 0.03%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올라 지난주와 같은 0.09% 변동률을 유지했다.

구로구는 0.09%로 전주 0.07%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마포구(0.09%), 영등포구(0.08%), 성북구(0.06%) 등은 변동률이 전주와 같았다. 양천구(0.05%), 동작구(0.03%), 강서구(0.02%) 등은 상승폭이 축소했다.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12·16 대책이 강남 3구 집값엔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서울 전체로 보면 여전히 집값이 오르고 있다. 투자 심리가 강남 3구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키맞추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경기 지역은 0.18%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지역별로 교통호재가 있는 수원 권선구(1.52%)가 크기 올랐고, 수원 영통구(1.02%), 수원 장안구(0.43%), 용인 수지구(0.65%), 용인 기흥구(0.50%)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는 0.05%에서 0.0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갭매우기와 정비사업 확충 등 개발 호재가 작용하면서 전주 0.36%에서 이번 주 0.52%로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대구도 0.12%에서 0.18%, 세종은 0.14%에서 0.3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전국 기준으로 지난주 0.10%에서 0.11%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반면 서울은 0.11%에서 0.10%로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셋값 상승폭도 축소했다. 다만 학군 수요가 꾸준한 양천구(0.30%), 송파구(0.20%), 강남구(0.15%), 서초구(0.15%) 등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입주 물량이 많은 서대문구(0.02%), 중랑구(0.00%) 등은 안정세를 보였다.

인천은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나 경기 지역은 전셋값도 0.15%에서 0.17%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요가 증가한 용인 기흥구(0.77%), 수원 영통구(0.75%), 수원 권선구(0.44%) 등에서 여전히 가파른 전셋값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민간 기관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KB리브온이 이날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서는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전주대비 0.13%, 서초구 0.12%, 송파구가 0.04% 각각 상승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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