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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받아 여행가는 한국 부자들…한전·하나투어·신세계에 주목
한국경제 | 2016-01-07 20:51:46
[ 김익환 기자 ] 보유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 가운데 상당수는 연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고배당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
자들은 또 앞으로 여행비 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이런
투자와 소비 패턴을 감안한 투자 유망주로는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강원랜드 하
나투어 신세계 쿠쿠전자 등이 꼽혔다.

스위스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7일 부자들의 투자·소비 행태
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소득이 1억원을 넘고 보유자산
이 10억원을 웃도는 한국 부자 106명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의 전체 자산 가운데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로 집계됐다. 예금 비중이 29%로 가장 높았고 주식(23%) 펀드(18%) 보
험·연금(18%) 기타(12%) 순이었다. 조사 대상 부자 가운데 27%는 자산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았고 나머지 73%는 스스로 자산을 축적한 자수성가형인 것으
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들의 75%는 앞으로 금융자산 투자비중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 이 가운데 66%는 주식 및 주식형 펀드를 더 사들일 것이라고 했다. 연간 배당
수익률이 3%를 웃도는 종목이면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 보유
하겠다고 밝혔다.

김길형 CS 수석연구원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예금금리가 낮아
지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부각되고 있다”며 “부자들은 앞으
로 글로벌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 주식 자산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3년간 지출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대답한 부자들은 전체의 53%였다. 어
떤 항목의 지출을 늘릴 것이냐는 질문엔 여행(4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
다. 이어 쇼핑(18%) 취미(18%) 순이었다.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통채널은
백화점(37%)이었다. 온라인쇼핑몰(35%) 아울렛(18%)이 뒤를 이었다.

CS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부자들이 선호할 만한 고배당주로 포스코 신한금융
지주 강원랜드 만도 한국전력 한전KPS 등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배당수
익률이 3~4.7%에 달하고 투자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
명했다.

하나투어 신세계 쿠쿠전자는 부자들의 소비 패턴에 따라 혜택을 볼 종목으로 선
정됐다. 부자들이 여행비 지출을 늘릴 계획이고 백화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해외 여행객 송출실적 등에서 수년간 선두를 지
키고 있다. VIP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을
확장하면서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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