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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급락세 진정, 신흥국 우려 장기화전망
머니투데이 | 2016-01-08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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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8일 증시에서 장중 188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1910대 후반까지 올라온 데에는 저점인식이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날 기관은 22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

투신과 보험권은 지난해 말 코스피가 1960대까지 떨어진 시점에서부터 저점매수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배당락일 이후 연일 매물을 쏟아내던 금융투자도 7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전일 7% 이상 급락하며 개장 29분만에 조기폐장했던 중국 상하이증시도 이날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원/달러환율도 전일 대비 2.5원 내린 1198.1원으로 마감하며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이 그 이유 중 하나다.

대우증권은 8일 위안/달러환율의 올해 전망치를 종전 6.7위안에서 6.9위안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미 위안/달러환율은 지난해 11월초순 6.32위안에서 최근 6.59위안으로 두 달만에 4.3% 올랐다. 그만큼 가치가 떨어졌음에도 연말까지 추가로 4.55% 가량 평가절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중국 제조업 구조조정이 길어지면서 중국경제의 둔화 위험이 상당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기대를 높일 수 있는 추가적 금융완화도 불가피하고 정책적으로도 위안화 약세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비용보다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위안/달러환율은 1차적으로 달러당 6.83달러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을 것"이라며 "이는 2009~2010년 중국 정책당국이 고정환율을 유지했던 수준으로 중국경제가 글로벌 복합위기 이후 단행한 과잉투자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환율도 당시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안화환율의 상승은 여타 신흥국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의 원화도 마찬가지다. 서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의 올해 전망치를 종전 1220원에서 1260원으로 상향했다.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심화되면서 원화가치의 동반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통화약세는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뿐더러 한국증시로의 신규자금 유입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코스피 발목을 잡아끌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른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일단 지난해 성장률이 확정되는 19일을 전후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이후에도 장기 경제정책 비전이 확인되는 3월 양회까지는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우려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외국인 이탈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미국텍사스유)는 배럴당 33.27달러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37.04달러) 대비 10% 이상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하와 상품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신흥국에 대한 비중축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49억원을 순매도했다. 새해 들어 이날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7080억원에 이른다.

대내적으로도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로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도 이날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과거 5년 평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16% 가량 하회하는 계절성이 존재한다"며 "현재 실적예상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1조8000억원이나 과거처럼 16% 가량 전망치를 밑돌 경우 18조2000억원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보수적 투자전략을 구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의 김 팀장은 국내 내수부양 정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유통, 필수소비재와 변동성이 낮은 섹터를 중심으로 방어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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