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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이름값 못하는 알뜰주유소…53곳 전국평균보다 비싸
머니투데이 | 2016-01-10 16:01:33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1200원대 주유소 빠르게 늘어나는데 알뜰주유소는 제자리 걸음…일부 지역선 '가격 역전' 현상도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7년만에 1300원대로 하락하면서 저렴함을 무기로 내세웠던 '알뜰주유소'의 도입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일반주유소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알뜰주유소보다 저렴한 주유소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394.80원이었다. 전날인 9일 기준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ℓ당 판매가격은 1350.73원으로 44.07원의 차이를 보였다.

전국 평균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더 저렴하지만 가격대별로 비교해보면 상황이 다르다. 1200원대 일반주유소 숫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알뜰주유소는 제자리 걸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전국 1200원대 주유소 27곳 중 알뜰주유소는 4곳이었는데 지난 9일에는 1200원대 일반주유소가 68곳으로 41곳 증가하고 알뜰주유소는 1곳 추가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200원대 주유소 68곳 중 알뜰주유소는 5곳으로 집계됐다. 전국 알뜰주유소는 총 593곳이다.

정부는 2012년 서민들에게 일반주유소보다 저렴한 기름을 공급하자는 취지로 부대서비스 등을 없애고 운영비용을 낮춘 알뜰주유소를 도입했다. 당시 정부는 일반주유소보다 ℓ당 70~100원 가량의 기름값 인하 효과를 기대했다.

1300원대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를 비교하면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 간 가격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전국 1300원대 알뜰주유소 평균 휘발유 ℓ당 판매가격은 1347.34원으로 일반주유소 평균 판매가 1367.39원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20.05원으로 좁혀진다. 휘발유를 취급하는 전국 주유소 1만1956곳 중 1300원대 주유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주유소 기준 71.6%인 8561곳이고 전체 알뜰주유소의 94%인 558곳이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도 일반주유소의 몫이었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경기 부천에 위치한 일광주유소와 착한9주유소로 각각 리터(ℓ)당 1245원에 판매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중 최저가 주유소는 1249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전국 평균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휘발유는 파는 알뜰주유소도 있었다. 전국 ℓ당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인 1394.8원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알뜰주유소는 53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최고가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주유소로 1479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일반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알뜰주유소보다 저렴한 주유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가격경쟁이 심한 지역은 알뜰주유소가 오히려 더 비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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