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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지갑은 `빵빵`…기획사 금고는 `홀쭉`
edaily | 2016-01-11 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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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불법 음원 시장 탓에 실적 개선 영향 작아
- 불공정 전속계약 개선으로 가수 수입 늘어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K팝 한류(韓流) 열풍으로 국내 가수 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기획사 성장 속도는 점점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음반시장에서 불법 복제와 다운로드가 성행하면서 기획사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은 탓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교보증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지난 2년간(2012~2014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1.1%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6.1% 대비 둔화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최근 2년 동안 성장률이 9.0%에 불과하다. 지난 7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6.1%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와이지와 에스엠은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매출액 1373억원, 236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8.5%, 13.6% 늘어난 규모다.

기획사의 성장 둔화와 달리 가수 소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인 가수의 연평균 수입은 2014년 기준 5586만원으로 2010년 2697만원에 비해 4년만에 107% 증가했다. K팝 열풍에 힘입어 아이돌 가수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면서 전반적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아이돌 그룹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콘서트와 방송 출연은 기획사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방송 출연, 광고, 콘서트 등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음원과 음반 매출이 늘어야 하는데 불법 복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노예계약’으로 불리는 연예인의 불공정한 전속계약이 개선되는 점도 기획사 성장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009년 한류스타 동방신기의 전 멤버 김준수, 박유천 등이 에스엠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노예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렸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준전속계약 약관을 만들었다. 신인 가수와 기획사 간 1:9 정도였던 수익 배분율은 최근 3:7, 4:6 등으로 개선됐다.

기존 사업으로 예전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대형 기획사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엠은 여행사업에 투자하고 있고 와이지는 화장품에 뛰어 들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올해부터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스엠과 와이지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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