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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더 높이 날기 위해 필요한 것은?
SBSCNBC | 2016-01-11 20:09:16
<앵커>
들으셨듯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않은 게 사실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저비용항공를 찾는 고객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우리보다 앞서 저비용 항공시장이 정착된 해외사례를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공·자동차 부문 출입하는 위정호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위정호 기자, 저비용항공사 LLC, 가장 잘 나가는 곳 어느 항공사입니까?

<기자>
미국 저비용항공사, 사우스웨스트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971년에 만들어진 이 항공사는, 가장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총여객 운송수도 세계 LCC중 가장 많습니다.

게다가, 지난 40여년간 한번도 적자를 내본 적 없구요.

지난 해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항공 월간지 ATW에서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우리가 외형보다 내실 부족하다는 말씀 드렸는데 이 회사는 외형도 외형이지만 내실도 상당히 탄탄한 회사이군요.

이렇게 성장해 온 배경이 있겠죠?

<기자>
일단, 사우스웨스트는 항공기 운항을 최대한 단순화했습니다.

그리고, 전 노선을 보잉 737로 통일해 비행기 관리 메뉴얼도 단순화시켰고요.

그 덕분에 직원들이 긴급사항에 대처하기도 쉽고, 짧은 기간 내 비행기 재출항도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앵커>
단순한 원칙이면서 아주 중요한 원칙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고객들이 가격에 민감하지만, 그렇다고, 비용을 위해 모든 서비스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개리 캘리 대표의 인터뷰, 직접 보시겠습니다.

[개리 캘리 / 사우스웨스트CEO : 지난 43년동안 우리는 경쟁자들과 다르게 행동해 왔고 지금은 경쟁자들과 매우 큰 차이를 가져왔습니다.그 원칙은 소비자들을 푼돈 쓰는 사소한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비행기를 탈때 수하물 요금을 내는 것을 매우 싫어 합니다.]

<앵커>
우리가 사우스웨스트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항공 산업의 기본 중의 기본인 안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입니다.

우리나라도 저비용 항공사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거든요. 

한 항공사의 누적탑승객이 3천만명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런데 늘어난 항공기 대수, 운항 회수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안전에는 투자를 소홀히 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항공사는 대형사고를 줄이는 안전문제에 신경을 쓰는 만큼 비용이 투입되기때문에 저비용항공사가 사우스웨스트의 단순화 전략이 왜 도입됐는지 배울 필요가 있는 겁니다.

<앵커>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그 부분이란 얘기인데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기자>
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티웨이 항공은 미국 사우스웨스트처럼 전 기종을 단일화해 안전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안전강화를 위해 3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외형적인 안전점검 횟수를 늘리는 것 뿐 만 아니라, 직원들의 질적인 능력향상으로 고객들의 불신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속담 중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잖아요.

처음엔 싸서 찾지만 계속 문제가 있으면 찾지 않겠죠.

당연한 교훈이기도 한데, 우리 저비용 항공사들 이런 부분 잘 개선해서 내실 갖춘 항공사로 거듭나길 바라겠습니다.

위정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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