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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20달러까지 떨어질 것"…주요 IB 전망
한국경제 | 2016-01-12 19:21:30
[ 박해영 기자 ] 새해 들어서도 유가 하락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전문가들
은 중국의 저성장 우려로 국제 유가가 상반기 최저 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은 11일(현지시간) 5.3% 폭
락한 배럴당 31.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년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공급과
잉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데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저성장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가가 미끄러졌다. WTI는 2003년 12월 이후 12년여 만에 가
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올 들어 단 6거래일 만에 15.2% 하락할 정도의 급
락 장세다. WTI는 이날 정규장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3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
하며 낙폭을 키웠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6.6% 하락해 배럴당
31.34달러까지 떨어졌다. 작년 말보다 15.5% 하락한 수준이다.

연초부터 유가가 맥없이 빠지자 주요 투자은행은 올해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
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상반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으로 떨어지고 하반기에 소폭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WTI의 배럴당
평균 가격은 48달러에서 45달러로 낮췄다. 또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도 50달러에
서 4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도 달러 강세에 따른 유가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
ldquo;달러 가치가 5% 오르면 유가는 10~25% 떨어진다”며 “배럴당
20~25달러까지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네랄도 올해 WTI의 평균 가격을 배럴당 49.75달러에서 40.50달러로,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53.75달러에서 42.50달러로 낮췄다.

토니 헤드릭 CHS홀딩스 에너지상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시장의 관심
은 여전히 중국”이라며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
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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