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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유통 CEO 3인 '2016년 전략'
SBSCNBC | 2016-01-12 20:05:24
<앵커>
사실 유통업체들이 연초부터 대규모 세일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내수가 좋지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새해벽두부터 중국 중동발 겹악재와 북핵사태까지 터지다보니까 유통업체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 크다고 합니다.

내수시장의 혈관이라고 하는 유통업체 총수들의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을 송태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근 소비 패턴 변화의 선두는 모바일 쇼핑입니다.

[채서연 / 모바일 쇼핑 이용자 :휴대폰 어플도 정리가 잘 돼 있고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니까 자주 이용합니다.]

모바일 쇼핑 시장은 올해 5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해 30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성장이 예상되는 백화점, 홈쇼핑 등과는 대조적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런 변화를 올해 혁신의 기회로 만들 계획입니다.

바로 옴니 채널입니다

온, 오프, 모바일을 하나로 묶어 백화점에서 옷을 입어보고 휴대폰으로 구입한 뒤, 편의점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상반기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엘페이(L.Pay)'까지 결합해 롯데의 유통계열사 1만3천여개 매장을 하나로 묶겠다는 게 신 회장의 구상입니다.

유통망 혁신으로 업종의 변화를 주도하고 나아가 저성장의 위기를 뛰어 넘겠다는 것입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위기에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저희가 올해 큰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큰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가 경영상 모든 것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고객분들이 호응해 주시면 더 열심히 해서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백화점 확장입니다.

김해, 대구에서 새로 문을 열고, 서울 강남점을 증축합니다.

하남에서는 교외형 복합 쇼핑몰도 문을 열 계획입니다.

여기에 면세점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르면 부산 센템시티가 3월, 서울 본점이 4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신세계가 '공격', 롯데가 유통 '망 혁신' 을 내건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내실'로 맞서고 있습니다.

소비둔화 우려 속에 아웃렛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올해 현대백화점 오픈 예정 4월 송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송파와 동대문 등 아웃렛 3곳이 문을 엽니다.

정지선 회장은 면세점 사업 진출과 인수합병도 추진할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 변화나 혁신에 중점을 두실 계획이신지.

[정지선 /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 내실을 갖추면서 경제상황이 어려우니까 안정적으로 가려합니다.…기회는 항상 있다고 봐야죠. 어떤 업태를 떠나서 다양한 기회가 된다면 충분히 연구해서 진출할 생각입니다.] 

50년만에 소비자 물가가 최저 수준일 정도로 내수시장이 움츠려든 가운데, 유통업계 총수의 3인 3색 전략이 올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됩니다.

SBSCNBC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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